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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Tech & BIZ] 세계 반도체 기업들 "자율차가 새 먹거리"… 차량용 반도체·SW 대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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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19에서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자동차용 반도체·소프트웨어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대에 폭증할 반도체 수요를 장악하기 위해 미리 제품을 공개하고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조선비즈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차용 시스템 ‘드라이브 오토파일럿’.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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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그래픽용 반도체 기업인 미국의 엔비디아는 자사의 자율차용 AI 반도체와 전용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시스템인 '드라이브 오토파일럿'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인 자비에르와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를 결합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엔비디아의 칩셋과 드라이브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장착하면 스스로 도로 상황을 판단하고, 경로에 따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로 바뀌는 식이다. 엔비디아는 독일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콘티넨털, ZF 등과 손잡고 자사의 시스템을 장착한 부품을 생산해 2020년부터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용 반도체 기업인 퀄컴도 자동차용 반도체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나섰다. 퀄컴은 차량용 반도체와 이를 결합한 시스템을 총 3단계로 나눠서 저가 시장부터 고가 시장까지 전면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라인업을 저가인 '퍼포먼스', 중가인 '프리미어', 고가인 '파라마운트'로 나눠 자동차 업체들이 적합한 자율차용 반도체와 시스템을 선택·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국의 아마존과 손잡고 아마존의 AI·콘텐츠 서비스 등을 자동차에서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퀄컴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는 아마존의 AI인 알렉사는 물론이고 음악·동영상·TV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IT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많고 다양한 반도체를 탑재하는 기기"라며 "반도체 기업들 입장에서는 절대 포기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치열한 기술 경쟁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철 기자(charl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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