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30명 포함…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귀국 조처돼
카진프롬 등 현지매체는 시리아에 억류됐던 카자흐스탄 국민 47명이 귀국 조처됐다고 카자흐 대통령궁 아코르다의 발표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시리아에 억류됐다가 지난 6일 귀국 조처된 카자흐인은 어린이 30명을 포함해 총 47명이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인질이 됐던 카자흐 국민 개인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인질에서 해방된 모두에게 1개월 동안 병원 치료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자르바예프는 "이번 인질 석방은 당국과 외교부가 긴밀히 협조한 결과로 인도주의 차원의 조처"라며 "정부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시리아 전투지역에 억류된 아이들의 추가석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시리아는 웹 사이트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상적인 이슬람 사회를 구축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이 같은 선전에 현혹된 사람들이 시리아행을 선택했다가 테러집단에 볼모로 잡히거나 전투지역에 억류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지만, 억류된 인원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인질 귀국조처 관련 성명을 발표하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 |
keifla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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