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쇼을루 "누구의 승인도 필요없다" 언론 인터뷰서 밝혀
시리아 북부 만비즈 외곽의 터키군 차량 |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군의 시리아 철수가 지연되면 터키는 기다리지 않고 시리아 군사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터키 외무장관이 밝혔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터키 NTV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군 철수가) 일정 기간을 넘어 늘어지거나 길어진다면 우리는 결정을 실행에 옮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상대로 하는 터키의 싸움은 누구의 '승인'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또 터키는 시리아에 있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을 '파괴'할 역량이 있다고 장담했다.
앞서 8일 터키 대통령실의 이브라힘 칼른 대변인도 시리아 군사작전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며, 다른 나라의 승인을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 후 시리아 북부 YPG 소탕작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시리아 북부 만비즈의 미군 차량 |
한편 터키 언론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을 소개하며 미국 정부가 터키의 군사작전을 양해하는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9일 이라크 방문에서 "우리는 터키가 테러분자로부터 위협을 받는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우리는 터키를 매우 지지한다"고 말했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