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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폼페이오, "오바마 중동정책은 오판으로 실패"…미군 시리아 철수 방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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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 철수방침을 재확인하며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의 중동 정책을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동을 순방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3번째 방문국인 이집트 카이로의 아메리칸대학교에서 한 연설에서 "오바마 정부가 중동의 현실을 오판하고 낙관적인 기대만으로 정책을 추진했다"며 "그 오판의 결과는 끔찍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동에서 미국의 역할을 위축하고 오랜 우방에 해를 끼쳤을 뿐 아니라 주적 이란을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리아 철군에 대해서는 "철군은 이미 결정됐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미국은 대테러전이 끝날 때까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아 단 24개월 만에 중동에서 전통적인 역할을 되찾았다"며 "이제 진정한 '새로운 시작'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연설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취재진에 "시리아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IS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전략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또 "중동 국가들은 이란의 침략을 인지하고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이란은 중동 내 모든 국가에 가장 큰 위협이다"라고 주장했다.

카이로는 지난 2009년 당시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중동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천명한 곳으로, 폼페이오 장관은 이곳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정책이 '진정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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