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재단 ‘지구촌 한류 현황’/ 한류 동호회는 1800여개 달해
대륙별로는 아시아·오세아니아가 동호회 457개에 759만여명, 미주가 712개에 1180만여명, 유럽이 534개에 657만여명, 아프리카·중동이 140개에 23만여 명이다. 2017년(1400만명 증가)과 2018년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에는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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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폐막식 슈퍼주니어 공연. |
지난해 한류 팬 급증은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활약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BTS는 미국 빌보드 앨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그래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세계 팝 음악 중심지인 미국에서 K팝의 가치와 위상을 확실히 증명해 한국 음악과 대중문화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KF는 분석했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과 일본의 혐한류(嫌韓流)가 누그러드는 분위기도 한몫했다. 한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공식 결정 이후 한·중 관계 냉각으로 2017년 베이징 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지만, 작년에는 7편이나 초청되는 등 분위기가 달라졌다. 또 한류 콘텐츠 소비 전 세계 1위인 일본도 한류 팬이 30만명대로 3배로 불어났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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