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한국당 주장 시작으로…논란 속 '5·18 조사위' 쟁점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한군 개입 여부' 포함에 '지만원 거론'

논란 증폭시키는 한국당의 '5·18 조사위원'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에 북한군 개입설 등을 주장해온 인물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노진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는 5·18특별법을 근거로 구성이 되는 것이죠?

◆ 관련 리포트

'광주 투입 지휘관'이 5·18 조사?…비판받자 "재검토"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441/NB11755441.html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 여야가 동의해서 통과시킨 특별법이 법적 근거입니다.

2018년 2월에 재석 의원 202명 중 158명이 찬성해 통과됐습니다.

당시 한국당도 상당수 동의했습니다.

[앵커]

5·18 광주 진상규명은 수십년간 지적이 돼왔는데, 지난해 법이 통과된 배경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기자]

바로 2016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된 '헬기 기총 사격' 의혹과 2017년 8월 JTBC 보도로 제기된 '무장 전투기의 출격대기 논란'이 직접적인 배경입니다.

당시 JTBC 보도 내용 잠깐 보시겠습니다.

[김모 씨/5·18 당시 전투기 조종사 : 내 항공기에는 MK-82 500파운드 두 발 장착하고. 공대지 무장을 한다는 건 어딘가를 직접 공격한다는 거예요.]

◆ 관련 리포트

[단독] "5·18 직후 폭탄 장착한 채 출격대기" 당시 조종사 '증언'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546/NB11510546.html

◆ 관련 리포트

[인터뷰] 5·18 당시 조종사 "공대지 무장, 설정된 목표 공격하기 위한 것"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502/NB11510502.html

이후 국방부 조사단이 꾸려졌는데, 조사 강제성이 없다보니 특별법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앵커]

법에 규정된 진상규명의 범위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민간인 학살, 최초 발포 경위 및 책임자 등 중요한 사안들이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북한군 개입 여부 및 침투조작 사건이 포함된 것입니다.

[앵커]

북한군 개입 여부가 들어가 있다는 게 선뜻 이해가 가질 않는데 포함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자유한국당과 지지층의 요구로 포함된 겁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 지금 특별법에 북한군 개입 여부를 밝히자, 딱 돼 있거든요, 대상이 일곱 글자 '북한군 개입 여부' (자유한국당 주장으로 들어갔죠?) 네. 법에 들어가 있어요.]

[앵커]

결국 이 부분 때문에 지만원씨 등이 거론되고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80년 광주의 민간인 학살과 발포 명령자 색출 등 피해자 가족들의 진상 규명 요구에 따라 구성하게 된 조사위원회에 정반대의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앵커]

한국당 지도부가 그 사람들을 조사위에 포함시킬 계획입니까.

[기자]

내주 초쯤 조사위원 명단을 발표할 텐데 친박계 가운데 일부에서 적극 추천하고 있기 때문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진상 규명에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진호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