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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美 정부 셧다운 최장 타이기록... 대책은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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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경장벽 예산 대립으로 촉발된 미국 정부 셧다운 기간이 오늘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셧다운 기록과 같아졌습니다.

각종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아, 역대 최악의 셧다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각 지난달 22일 시작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21일 동안 이어지면서, 1996년 클린턴 정부 당시 기록된 역대 최장기 셧다운 기록과 같아졌습니다.

임금을 받지 못한 미 전역의 연방 공무원들은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레고리 심킨스 / 미 연방 공무원 : 다음 주면 패닉 상태가 될 거예요. 집 월세와 공과금은 뭐로 내나요? 그리고 젠장, 뭘 먹고 살아요?]

일차 피해자인 공무원만 80만 명인데, 이 가운데 필수 직군으로 분류된 42만 명은 쉬지도 못한 채 무급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셧다운이 끝날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장벽 예산 찬반 논쟁은 시민들 사이에서도 엇갈리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텍사스 국경 인근에서는 찬반 집회가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호세 아만도 가르시아 / 장벽 지지자 : 여긴 은총의 나라 미국이에요. 돈을 들여 벽을 지어야 해요. 바로 여기에요. 여긴 미국이에요!]

[가브리엘 헤르난데스 / 장벽 반대자 : 고통을 피해 살려고 온 사람들의 정신 치료와 교육에 돈을 써야지, 장벽 짓는데 돈을 쓰면 안 된다고 봐요.]

현장에서 다시 장벽 건설을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장벽 반대자들이 아무리 반대해도 그들은 이길 수 없어요. 왜냐, 장벽 건설은 상식이기 때문이거든요. 상식!]

트윗으로 또다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역시 불합리한 장벽과 대통령의 고집 정치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셧다운의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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