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뒤덮인 피덕령 안반데기는 눈꽃 트레킹하기 제격인 장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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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에서 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를 넘는 고개 이름이 피덕령이고 그 고개마을이 ‘안반데기’다.
안반데기 마을은 백두대간의 주 능선이다. 백복령을 넘은 능선이 닭목이재와 안반데기를 거쳐 고루포기산에서 대관령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오대산 설악산을 거치면 백두산까지 연결되니, 안반데기 마을은 백두대간의 중간쯤 되지 않을까 싶다. 안반데기 마을은 교과서에서 배운 ‘고위평탄면’과 비슷하다.
‘안반’이란 떡메를 칠 때 쓰는, 넓고 가운데가 오목한 떡판을 말하고 ‘덕’ 혹은 ‘데기’는 고원의 평평한 땅을 일컫는다. 고개 정상은 거대한 분화구마냥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평원이었다.
그 경사면에 나무는 드문드문 몇 그루만 서 있고, 땅은 텅 비어 있다.
초여름이면 환한 감자꽃이 흐드러지는 이곳은 한겨울이면 산꼭대기 드넓은 채소밭에 하얀 장막이 펼쳐진다. 온통 눈 세상이다. 설국(雪國)이다.
눈에 뒤덮인 피덕령 안반데기는 눈꽃 트레킹하기 제격인 장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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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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