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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美 셧다운 '역대 최장' 4주차...공항터미널 폐쇄 등 파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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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가 역대 최장인 22일째를 맞으며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보다도 경제적 손실이 더 클 거란 추산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4주 차에 접어들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새해 첫 임금을 받지 못한 공무원이 80만 명에 이르면서 연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셧다운 반대 시위대 : 월급이 없으면 평화도 없다!]

당장 집세와 학자금 마련이 막막한 공무원들을 위한 단기대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로저 스미스 / 美 시애틀 공항 보안검색원 : 아이 두 명이 대학에 다닙니다. (셧다운이)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네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생깁니다.]

셧다운 사태가 길어지면서 미국민 생활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은 보안검색원 부족으로 터미널 한 곳을 폐쇄했고, 식품의약국 직원 40%가 쉬면서 위생 검사도 일부 중단돼 국민 건강까지 위협하는 실정입니다.

셧다운 사태가 2주 더 지속되면 경제적 손실이 60억 달러로 껑충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국경장벽 예산으로 요구한 57억 달러를 넘어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셈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남북 국경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끝내라며 장벽 예산 통과만 재차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장벽 예산을) 복숭아라 부르든 뭐라 부르든 상관 안 합니다. 우리는 장벽 예산이 필요할 뿐입니다.]

민주당도 강하게 맞서며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대비책을 논의 중입니다.

여야가 한 치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며 타협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치, 경제적 타격만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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