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정현, 4강 쾌거 ‘호주오픈의 기억’…결전 대비 맹훈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 시즌 ATP 투어 두차례 초반 탈락이 자극제

헤럴드경제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15일 세계 랭킹 76위 브래들리 클란(미국)과 1회전을 치르는 정현(25위·한국체대)이 11일 호주 멜버른에 도착 이후 12일과 13일, 하루 두 차례씩 훈련을 소화하며 지난해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렸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16강에서 꺾는 등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2019시즌 들어 출전한 두 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모두 첫판에서 탈락했지만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했다.

정현은 13일 오후에는 필리프 콜슈라이버(34위·독일)와 연습을 함께 했다.

정현의 아버지 정석진 씨는 “앞서 치른 두 차례 경기 결과가 안 좋았지만 아무래도 이번 대회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동계훈련을 충실히소화했고, 어제와 오늘도 훈련을 예정보다 한 차례씩 더 늘린 2회를 소화하며 더 열심히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은 13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ATP 투어가 개최하는 행사에 참석했고, 전날에는 새 후원사인 태그호이어와도 계약하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행사를 마지막으로 정현은 경기 전날인 14일부터는 훈련에만 전념하며 15일 첫 경기를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워낙 커다란 돌풍을 일으켰던 정현의 흔적은 올해 대회장 곳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 올림픽 파크 근처 트램 정류장에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의 사진이 크게 붙어 있었고 대회 공식 미디어 가이드북에도 정현이 양손을 번쩍 치켜들고 있는 사진이 실렸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2일에 열린 ‘키즈 데이’ 행사에서는 정현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어린이 팬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