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1일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국영 치안 문제에 대해 지역 지도자들과 의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미군의 시리아 철군 이후 터키가 쿠르드족 인민수비대(YPG)를 공격할 경우 터키 경제를 파탄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2019.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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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군의 시리아 철군 이후 " 터키가 시리아 내 쿠르드족을 공격할 경우 터키를 경제적으로 파탄낼 것(Will devastate Turkey economically if they hit Kurds)"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2개의 트윗을 통해 이같이 밝혔지만, 터키가 쿠르드를 공격하면 어떤 경제적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20마일(32㎞)의 안전지대 설치"를 언급하면서 "쿠르드가 터키를 도발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리아에서 IS를 파괴하려는 미국의 장기적 전략으로 최대 혜택을 입은 국가가 (미국의) 적국인 터키, 러시아, 이란, 시리아"라면서 "우리도 혜택을 보지만, 이제는 우리 군대를 집으로 돌아오게 할 때"라고 주장했다.
쿠르드족은 지난 2014년부터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과 함께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워왔다. 특히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는 쿠르드 아랍연합 시리아 민주군(SDF)에서 IS 격퇴전의 주요 병력으로 활약해온 조직이다. 2016년 지난 3월 애슈턴 카터 당시 미 국방장관은 YPG를 "IS와 맞서 싸우는 지상전에서 최상의 파트너"로 격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터키는 YPG를 1980년대부터 자국 내 분리 독립을 주장해 온 무장 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관된 군사 조직으로 보고 있다. 터키는 PKK와 YPG를 모두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터키는 YPG가 유프라테스 강을 넘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어 미군의 쿠르드 민병대 활용을 묵인해왔지만,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시리아 국경 넘어 독자 군사작전을 감행하기도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미국이 YPG를 지원하는 것에 분노하면서 YPG를 분쇄할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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