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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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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로와 어로문화' 보고서 나왔다, 옛 물류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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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이 한국의 주요 수로 문화 조사 결과물인 '한강 수로와 어로 문화'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박물관은 지난해부터 한강 물길을 따라 조사한 문헌를 토대로 현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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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발원지 오대산 우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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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이 물길을 차지한 나라가 한반도 주도권을 행사할 정도로 한강은 역사적으로나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했다. 조운선, 돛배, 뗏목 등 하루에도 수십 척이 오간 한강은 20세기 초 경부선 철도 개통으로 점차 쇠퇴했다. 일제강점기를 비롯해 197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 물류의 중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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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섬강 합수지점 흥원창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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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한강 수로문화에서 댐과 교량 설치 전 한강의 나루와 포구를 기록하고, 물길을 이용한 배를 운송용과 어로용으로 정리했다. 특히,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간 뗏목과 달리, 바람을 타고 상·하류를 자유롭게 오간 돛배 운행방법을 다룬 점이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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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로활동 각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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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로문화는 조선후기 서유구가 집필한 '난호어목지'와 '전어지'등 각종 문헌을 토대로 정리했다. 현지 조사를 통해 현대 어로문화를 내수면어업으로 담아냈다. 오늘날 한강 어부들은 각망, 자망, 형망 등 다양한 그물로 뱀장어, 쏘가리, 동자개, 메기, 다슬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는 과정부터 활용까지 모든 과정을 실었다.

한강에서 나오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다뤘다. 팔당 조선소에서 주문에 맞게 배를 만들어 팔았던 배목수, 영월에서 뗏목을 타고 서울까지 내려왔던 떼꾼, 옛 어구를 사용해 그물을 쳤던 어부를 통해 예전에 한강에 기대어 살던 사람들, 전통적 견지낚시를 지금까지 이어오는 낚시꾼, 내수면어업을 통해 지금도 생계를 유지하는 한강 어부 등의 사연을 들을 수 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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