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유족들, 전두환 자택 앞 규탄집회…"법원 출석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유가족들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두환 씨가 반드시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오후 전 전 대통령 집 앞에 모인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소속 회원 80여명은 "법원이 3월 예정된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강제구인장을 발부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전씨는 자기 발로 법정에 나가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독감과 치매를 핑계로 재판을 기피하려는 '꼼수'는 용납될 수 없다. 국민과 법치 질서를 우롱하는 행동"이라며 "전씨는 회고록을 통해 국민을 학살했던 만행을 은폐·조작하지 말고, 책임을 시인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최근 회고록을 썼다는 사람이 조금 전 일도 기억 못 할 정도로 치매를 앓고 있다는 거짓 주장은 국민을 기만하고 범죄 혐의를 회피하려는 속셈"이라며 "이 기회에 자신이 저지른 내란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남편을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칭한 것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남편이 앓고 있다는 치매를 자신이 앓고 있지 않고서야 도저히 내뱉을 수 없는 망언을 했다"며 "망언을 철회하고 사죄해야 한다. 전씨는 민주주의를 짓밟은 반역자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체육계 '성폭력·폭행 의혹' 파문
▶새로워진 '마부작침'을 만나보세요!
▶네이버 메인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