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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화웨이 사태' 보복?…中, 캐나다 마약사범에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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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중국 기업 화웨이의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중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은 마약밀매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중급인민법원 판사 : (피고인 셸렌베르크에 대해) 마약 밀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하고 모든 재산을 몰수한다.]

셸렌베르크는 지난 2016년 마약을 밀매한 혐의로 15년 징역형과 15만 위안, 약 2천400만 원의 재산 몰수형을 받았습니다.

셸렌베르크는 불복해 항소했지만, 지난달 항소심 재판부는 오히려 형이 너무 가볍다며 재심을 명령했습니다.

셸렌베르크는 자신은 마약 밀매업자가 아니라 관광객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국제 마약밀매 조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헤로인 50g 이상이나 아편 1kg 이상을 밀거래하다가 적발될 경우 사형을 선고하는 등 엄중하게 처벌해 왔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영국인 마약범에게, 2014년에는 한국인 마약범 3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지난달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른바 '화웨이 사태'에 대한 보복성 판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멍 부회장 체포 사건 이후 캐나다인 2명을 국가안보 위해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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