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철수일정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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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요르단)=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시리아 주둔 미군이 중점적으로 배치돼 있는 시리아 북부 도시 만비즈에서 16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자폭 공격으로 미군 2명과 민간인 2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진뒤 IS는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시리아에서의 미군철수를 선언한 지 한 달도 못돼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1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밝힌 "우리는 시리아에서 ISIS에게 승리했다. 그곳에 미군이 머무는건 트럼프 대통령임기동안 뿐이다. 앞으로 '당장에' 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IS에게 승리했기 때문에 미군을 철수시킨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펜스 부통령은 국방북 만비즈의 사망자 가운데 미군2명 등 미국인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발표를 한 직후에 미 국무부에서 한 연설에서 이슬람국가는 "이미 무너졌고" (crumbled ) 무장세력의 조직들은 "패배했다"(defeated )고 말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피살된 민간인 중 한 명은 국방부 소속 직원이며 다른 한 명은 계약직이라고 밝혔다. 미국인 사망자 이름은 가족들이 도착할 때까지 공개하지 않는다.
현지 활동가들과 보도진이 제공한 한 동영상에는 폭탄 테러가 일어난 레스토랑의 심하게 파괴된 모습과 건물 잔해와 피에 덮인 거리의 풍경이 담겨있다. 차량도 여러 대 파괴되었다.
감시카메라에 잡힌 동영상에는 번잡한 거리에서 갑자기 거대한 불덩이가 사람들을 휩싸면서 다른 사람들은 폭발에 대비해 몸을 숨기기에 바쁜 광경이 들어있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시리아 주둔 미군이 중점적으로 배치돼 있는 시리아 북부 도시 만비즈에서 16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자폭 공격으로 미군 4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졌다.<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2019.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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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는 동맹국들과 중동지역 국가들에게 혼란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이들은 이미 진행중인 철수 계획과 트럼프의 정책을 말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대론자들은 미군 철수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IS는 아직 패배한 게 아니어서 미군이 철수한 공백으로 폭력사태가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것이 결국 짐 매티스의 사퇴를 초래하기도 했다.
그 후 미국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구 철수는 처음 생각보다 천천히 수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미군 철수는 시리아 북부이 쿠르드족 동맹군의 안전과 IS의 완전 격퇴 , 두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된 후에 이뤚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지난 주 시리아 북동부의 군 장비 철수를 시작했지만 아직 병력은 철수한 것으로 알려진 인원이 없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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