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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광신의 무덤…볼테르의 그리스도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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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광신의 무덤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1694~1778)만큼 그리스도교의 미움을 산 이도 드물 것이다. 볼테르는 서양 사상가 중 기독교에 가장 비판적이었다.

볼테르는 평생 종교적 광신에 맞섰다. 광신은 악을 생성시키고 범죄를 저지르게 한다고 봤다.

볼테르는 이 책에서 신앙의 뿌리인 성경의 반역사성과 허구성을 주장하고 순교, 박해. 기적 같은 교회의 전승이 과장됐다고 말한다. 그리스도교는 허구와 조작으로 쌓아올린 신앙체계라고 결론 짓는다. 이런 내용으로 인해 이 책은 출간 후 금서로 지정됐다고 한다.

볼테르의 그리스도 비판은 왜 나왔을까. 그는 머리말에서 "'나는 오직 '나 자신에 의거하여, 그리고 나를 위해' 사고해야 한다"고 말한다. 계몽주의 사상가에겐 이성의 판단 없이 종교에 함몰되는 행위는 '동물성 기계'로 전락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이번에 처음 한국어로 번역됐다고 한다.

◇ 광신의 무덤 / 볼테르 지음 / 고선일 지음 / 바오출판사 / 1만5000원
sosab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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