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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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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고전 속에 누가 숨었는고 하니·한국 고소설 강의·생각을 키우는 이야기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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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고전 속에 누가 숨었는고 하니

고전 속에 숨어있는 기생, 거지, 과부, 내시, 무당을 이야기한다. 책에 담긴 고전 10편에는 여성, 천민, 장애인, 성소수자여서 차별을 겪어야만 한 이들의 고단한 삶이 녹아있다.

'최척전'에서는 민족과 국경의 벽을 넘어 전란을 이겨 낸 한·중·일 민중의 연대, '열녀향랑도'에서는 여성들에게 강요된 죽음으로 자기 입지를 다진 사대부들의 탐욕, '광문자전'에서는 거지를 천한 계급으로만 가둘 수 없는 인간의 품위와 존엄성을 보여준다. '외로운 환관'에서는 신분적 계급으로, 또 신체적 특징 때문에 소외된 존재였던 내시의 비석에 이름이 없는 이유를 알아본다. '노처녀가'에서는 장애인으로서 세상사람들의 편견에 적극적으로 맞서고자 했던 한 여성의 기개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신체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더 나아가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당대 윤리를 깨고 불만을 드러내는 솔직함을 더했다. 조현설 지음, 176쪽, 1만2000원, 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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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소설 강의

고소설의 개념과 양식부터 개별 작품 소개, 고소설이 가진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까지 모든 담론을 넣은 학술 보고서다. 교육 현장에서 고소설을 탐구하는 학생이 연구를 자발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도록 연구 성과, 참고문헌, 전문 용어 풀이, 도전할 만한 탐구 활동을 실었다.

1장 '총론'에서는 고소설의 개념, 역사, 작자, 유통을 살펴본다. 2장 '고소설의 양식'에서는 전기소설, 몽유록, 국문장편소설, 가정소설, 영웅소설, 판소리계 소설, 야담계 소설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이생규장전, 주생전, 최척전, 구운몽, 숙향전, 사씨남정기, 홍길동전 등 '고소설의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4장 '고소설의 새로운 지평'은 새로운 시작으로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고소설 답사지와 고소설 관련 홈페이지 등 관련 정보는 부록에 있다. 한국고소설학회 지음, 576쪽, 2만8000원,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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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사서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4대 동양고전을 스토링텔링을 통해 전한다. '생각을 키우는 동양 철학 이야기'의 후속작이다. 사서의 내용 일부를 뽑아 해설 및 한문 풀이를 제시해 사서의 철학과 통찰을 알기 쉽게 풀었다.

사서의 문구에 치중하기보다 그것들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기 쉽도록 역사 속 인물들의 일화와 함께 이야기한다. 삼국지의 유비, 조조, 관우뿐 아니라 중국 고대의 요 임금과 순 임금 등 과거에 살았던 인물들이 등장한다. 옛 이야기 속에서 찾은 교훈과 사서의 내용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장스완 지음, 264쪽, 1만3500원, 유아이북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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