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이 환적을 계속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 2건을 지난해 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통보했다고 NHK가 18일 전했다.

이 방송은 안보리 관계자를 인용, 일본 정부가 지난해 11월 북한이 관여한 의혹이 있는 2건의 환적 사례를 안보리의 북한제재위원회에 서한으로 알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북한 유조선의 '환적' 의혹 또 제기 (도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북한선적 유조선이 해상에서 국적을 알 수 없는 선박과 '환적'(換積)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관련 사진을 지난해 8월 3일 공개했다. 2018.8.3 [외무성 홈페이지 캡처]

서한에는 지난해 9월 12일 심야에서 13일 아침까지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선적의 유조선에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이 가까이 접근했고, 이들 사이에 호스가 걸쳐져 있었다며 석유 정제품이 옮겨진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같은 해역에서 지난해 10월 28일 오전과 오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유조선에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이 인접한 것을 확인했다며 북한이 환적을 계속한다는 의혹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NHK는 안보리 관계자를 인용, 이들 사례는 올해 3월 공개될 제재위원회 보고서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며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안보리에서 협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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