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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테러 줄잇는 시리아… 이스라엘과 갈등도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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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대규모 폭발

북부 아프린에서도 버스 폭발… 3명 숨져

이스라엘군, 다마스쿠스 폭격 시도

시리아도 로켓탄으로 골란고원 공격 맞불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20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일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전격 발표한 상황에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 방송은 이날 오전 다마스쿠스에서 테러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폭발 지역으로 가는 모든 도로는 통제됐다. 또한 테러리스트로 추정되는 한 명이 체포됐다. 지난해 시리아 정부군이 다마스쿠스를 완전 점령하면서 테러는 잦아들었던 바 있다.

같은 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시리아 북부 아프린 지역에서 버스 속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민간인 3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 국영 언론은 같은 날 이스라엘의 다마스쿠스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막아 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다섯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는데 시리아 방공 시스템의 요격 소음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최근 시리아 공습을 위해 다마스쿠스 인근 레바논의 기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시리아 국영 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달 초 “시리아에 헤즈볼라 등 목표물이 있다”고 확인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시리아 측도 즉각 반격했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 북측을 향한 시리아 측의 로켓포 공격을 방어했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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