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영통신사 SANA 통신이 공개한 이스라엘 군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공습 장면. /사진=SANA 통신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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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진행하자 시리아가 몇 시간 뒤 로켓 발포로 맞불을 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남쪽에 위치한 국제공항 공습을 가했다. 시리아 군 역시 몇 시간 뒤 이스라엘이 점유한 골란고원 부근 국경에서 로켓을 발포해 반격했다. 이스라엘은 공군기 F-16를 동원해 7발의 미사일이 발사했으며, 시리아는 로켓 한 발로 반격했다.
양국 간 상호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군은 이스라엘이 쏜 미사일 대부분이 방공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고 발표했으며 이스라엘 군 당국 또한 시리아 군이 발사한 로켓 한 발이 이스라엘 미사일방어시스템(MD)인 아이언돔에 의해 격추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하루 뒤인21일 이스라엘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 내 이란혁명수비대 최정예 부대인 쿠드스(Quds)를 공격하기 위해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국영통신사 SANA통신은 "우리 방공시스템이 '적대적 타깃'(hostile targets)을 격추시켰다"고 자세한 설명 없이 간략히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시리아 내전 이후 시리아에 대한 물리력 행사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해왔으나 이번달 들어 공습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이 공습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시리아의 지원세력인 러시아와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공습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나온 행보"라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6시간 내에 시리아 다마스쿠스공항에 있는 이란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이례적으로 공습 사실을 밝혔으며 내각 안보 책임자는 지역 방송국에 출현해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시설물에 대해 220건이 넘는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골란고원 부근 국경에서 발사된 시리아의 로켓 모습 /사진=이스라엘 국방부 트위터 |
김준석 인턴기자 rejune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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