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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 달 넘긴 美 셧다운...취임 2주년 트럼프 분노의 '폭풍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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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 달을 넘겼지만, 꽉 막힌 교착상태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빅딜' 제안을 거부한 민주당을 향한 '분노의 폭풍 트윗'으로 취임 2주년을 맞았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기존 최장 기록의 한 배 반을 기록하며 한 달을 넘긴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업무 차질로 인한 혼란과 불편이 곳곳에서 잇따르고, 생계가 급해 전당포를 찾는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美 연방 공무원 (공항 보안 담당) : 입장을 바꿔 한 번만 생각해보세요. 월급을 받지 못하면 생활이 어떻게 되겠어요?]

이런 가운데 현지시각 20일, 취임 2주년을 맞은 트럼프는 분노의 트윗을 쏟아냈습니다.

낸시 펠로시와 민주당은 범죄와 마약 문제는 관심도 없고, 이기지도 못할 차기 대선만 노린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펠로시가 왼쪽으로 너무 기울어 급진파가 됐고 당내 좌파 세력이 두려워 통제력을 잃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했다며 "낸시, 조심하라"는 직접 경고까지 날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셧다운 해법으로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 제도 다카(DACA)와 장벽 예산 맞교환을 제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장벽 예산을 주면) 다카 수혜자 70만 명에 대한 추방 유예를 3년간 합법적으로 연장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은 셧다운 중단이 우선이지, 셧다운을 볼모로 하는 거래는 안 된다며 일축한 상태입니다.

더 나아가 이번 주에, 장벽이 아닌 첨단 장비 등 다른 방식의 국경보안 비용을 포함한 예산을 표결할 것이라고 밝혀, 장벽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 의사도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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