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24일 경기도 엠블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워크숍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사회정책'에 관해 발표했다./사진=김하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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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24일 최저임근 인상과 관련 "2017년 경기가 상당히 좋았다. 올리는 거에 대해서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사회정책'에 관해 발표하면서 최저임금 상승 정책 수립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워크숍이 비공개로 전환하자 가장 먼저 최저임금을 화두로 꺼냈다. 김 실장은 2018년과 최저임금 인상률 16.4%, 2019년 10.9% 등 2년간 약 누적 상승률 30%에 육박하는 점을 의식하는 듯 "기자들이나 누가 들으면 뭐라 하겠지만, 상승이 적당했냐는 질문을 하면 대답하기가 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1만원이 문재인 대통령만의 공약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배경을 설명하자면 길게 말씀드리지 않아도 대선 때 모든후보들이 최저임금을 올리지고 했다"며 "누구는 2021년, 누구는 2022년. 그 차이만 있을뿐이지 최저임금 올려야 한다는데 누구하나 반대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2017년 경기가 상당히 좋았다. 올리는 거에 대해서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밖에 문재인 정부의 남은 기간엔 경제 지표나 전망 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앞서 김 실장은 모두발언으로 "2019년 기대도 크지만, 동시에 국민 여러분께서는 걱정도 크시다는 이야기 많이 듣는다"며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그저께 IMF가 세계경제성장 예상치를 0.5% 낮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경제활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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