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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운동·압록강은 흐른다…근대문학관, 3·1운동 문학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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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근대문학관 전경
[한국근대문학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근대문학관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3·1운동과 관련된 문학 작품을 전시한다고 25일 밝혔다.

3월 1일에는 첫 작품인 '삼일운동'(김남천·1947년)에 대한 전시를 시작한다.

'삼일운동'은 희곡작품으로, 1931년 잡지 '조선지광(朝鮮之光)'에 처음 발표됐다.

일제 식민지하 우리 민족의 비극적 상황을 배경으로 일제에 항거하는 강렬한 민족정신 의지와 인간의 아픔을 묘사하고 있다.

'삼일기념시집'(1946년), 'The Grass Roof'(1931년)와 '초당'(1948년·이상 강용흘), '압록강은 흐른다'(이미륵·1959년)에 대한 전시가 분기별로 이어진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독일에서 1946년 출간됐고, 전혜린이 번역해 1959년 국내에 소개했다.

한국의 실상과 한국인 삶의 참모습을 외국 독자들에 전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 달 출간 예정인 '3·1운동의 문화사' 저자 권보드래 고려대 국문과 교수의 초청 강연도 3월 15일 진행된다.

한편 문학관은 구(舊)재단 청사를 리모델링해 기획전시관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6∼7월께 완공 예정으로, 1920년대 건축물로 추정되는 옛 청사가 문화재적 가치를 지녀 원형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소파 방정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근대 아동문학 특별전도 6월 21일부터 12월 30일까지 개최한다.

문학관과 소파방정환재단 등 주관으로 전시 후에는 소파 방정환 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올해 11월께는 국내 최초로 근대 대중문학 총서를 발행한다.

일본강점기 시절 발행 후 한 번도 활자화되지 않은 대중문학 및 대중성·작품성이 있는 작품 중 선정한다.

'명금'(1921년), '혈가사'(1926년), '애로역정'(1943년) 등 당대에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을 현대어로 다시 적고 당시 문화를 읽을 수 있는 그림과 해설 등을 함께 넣을 예정이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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