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이상, 천식‧COPD‧위식도역류 질환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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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낮은데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며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호흡기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기침이다. 하지만 기침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지속 기간에 따라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감별하고 치료해야 한다.
기침을 시작한 지 3주 이내면 급성기침으로 분류한다. 급성기침은 흔한 감기 증상인 콧물, 목통증을 동반하지만 일시적인 증상을 보인 후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기침이 3주 이상 이어지면 아급성기침을 의심해야 한다. 아급성기침은 만성기침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원인 검사가 필요하다.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은 폐질환‧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원인 질환에 따른 증상일 수 있어서 정확한 진단을 통한 복합 치료가 필요하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인애 교수는 "기침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다"며 "만성기침이 2개월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침 지속 기간에 따른 특징>
▶급성기침(초기~3주)
급성기침은 상기도 감염 또는 급성 기관지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상기도 감염은 콧물‧목통증‧열감 등을 동반하며 인두와 후두를 자극해 기침을 일으킨다. 급성 기관지염은 기관지 점막의 염증 또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급성 기침은 대게 일시적 증상을 보인 후 3주 내에 나아지지만, 발열‧체중감소‧호흡곤란이 동반될 때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아급성기침(3주~8주)
아급성기침은 바이러스로 인한 상기도 감염 후에 생기는 염증에 따른 기침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만성기침으로 넘어가는 전 단계일 수 있기 때문에 천식‧위식도역류 질환 등 기침 의심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기도 염증,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등이 발생하며 치료를 위해 염증 약물을 사용한다.
▶만성기침(8주 이상)
만성기침은 상기도 기침 증후군,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식도역류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심혈관질환, 염증성 질환, 악성질환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한 검사가 필요하다. 흡연, 고혈압 약 복용에 따른 기침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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