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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중건 과정 담은 '영건일기' 번역서 6월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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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일본 와세다대 소장 자료 번역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은 경복궁 중건 과정을 담은 '경복궁 영건일기(營建日記)' 번역서를 6월 발간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경복궁 영건일기(총9책)는 흥선대원군이 주도한 경복궁 중건의 전체 과정을 보여주는 유일한 자료다. 1865년 4월부터 1868년 7월까지 공사 과정과 내용을 날짜별로 보여주고, 국왕과 대신 간 논의 내용부터 관료의 고충, 원납전(기부금) 징수를 둘러싼 각종 사건·사고까지 세밀하게 기록했다.

경복궁 영건일기는 20세기 초 일본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요시다 도고(吉田東伍)를 거쳐 현재는 일본 와세다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다.

작년 6월부터 번역 사업을 추진해온 서울역사편찬원은 번역서 발간에 앞서 이달 29일 영건일기의 가치를 논의하는 전문가 심포지엄을 연다. 6월에는 경복궁 중건을 주제로 서울역사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경복궁 영건일기' 9권
[서울역사편찬원 제공]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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