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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나경원 “장제원·송언석 이해충돌? 손혜원 물타기…해당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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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동아일보 DB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8일 자당 장제원, 송언석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장 의원과 송 의원의 이해충돌 의혹 보도를 언급하며 “이를 각각 이해충돌로 몰아붙여 손혜원 의원의 직권 남용을 두둔하고 있다. 권력비리에 대한 물타기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손 의원의 일은 단순한 이해충돌이 아니라 권력 남용의 범죄”라며 “한국당 의원들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보이지도 않지만,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이해충돌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부분은 당에서도 사실을 조사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 참석, 형 장제국 씨가 총장으로 있는 동서대학교가 포함된 ‘역량강화대학’(교육부 지정)에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역량강화대학 평가가 지방대에 지나치게 가혹하고 수도권에 편파적이라는 평가가 많아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며 “동서대에 관련한 예산을 개인적으로 부탁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송 의원의 가족은 경북 김천역 맞은편 구도심에 대지 130.6㎡(약 40평), 지상 4층 규모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앞서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차관과 국회의원 재직 시절 김천역을 지나는 남부내륙철도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또한 송 의원은 김천~거창 간 국도 3호선 확장 사업과 관련해서도 국도가 지나는 김천시 구성면 구미리와 미평리 일대에 임야와 전답, 대지 등 1만 8138㎡(약 5500평)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 의원 측은 “김천역 앞의 4층 건물은 부친이 사실상 소유하고 관리하는 건물로 40년이 넘었고, 국도 주변 땅 역시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재산으로 관련 사업들과 무관하다”면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이미 예정된 사업을 추진해왔을 뿐 그 과정에서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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