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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손혜원에 이어 송언석·장제원 '이해충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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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으로 촉발된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논란이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옮겨붙었습니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한국당은 황교안, 오세훈 두 사람을 둘러싼 출마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논란, 무엇입니까?

[기자]

송언석 의원과 장제원 의원을 둘러싼 겁니다.

경북 김천 지역구인 송언석 의원은 김천역 인근에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 차관 시절, 그리고 국회의원 재직 중이던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김천역 주변을 지나는 철도 사업에 힘을 써 이익을 도모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또, 지난해 예결특위 간사였던 장제원 의원은 친형이 총장으로 있는 동서대가 포함된 역량강화대학 사업에 대해 지원을 늘리라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즉, 두 의원 모두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의 재산상 이해 때문에 공정한 직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개인적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어긴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해충돌이 아니라면서 정부와 여당의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범죄 행위와도 다름없는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을 두둔하고 묻으려 한다면서도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는 조사해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수조사까지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표창원 의원은 SNS를 통해 이 기회에 모든 국회의원과 친인척 재산, 상임위 발언 등 의정활동의 전수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송언석, 장제원 두 의원이 의혹 제기에 대해 국민의 요구라면서, 합당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출마 자격을 둘러싼 당내 잡음이 공개적으로 나오는 분위기네요?

[기자]

오늘 아침 비상대책위원회의 석상에서 공개 설전이 벌어져 지도부가 제지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최근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유력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비대위 외부위원과 현역 의원들이 정면으로 충돌한 겁니다.

당헌과 당규가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는 상황에서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자격을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책임당원만 가질 수 있는지가 쟁점입니다.

정현호 비대위원과 이만희 의원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정현호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 : 기성 정치인이나 유력자,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는 왜 이렇게 당헌·당규가 관대한 것입니까? 예외를 적용받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과연 공정한 선거입니까?]

[이만희 /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 누구든지 출마하셔서 정말로 침체에 빠진,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주기를, 많은 국민이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로 말을 아끼자면서도 규정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정리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헌·당규를 자체를 가볍게 여기고, 그것을 지키자는 이야기를 형식주의적 논리로 치부하는 것은 비대위원장으로는 용납 못 합니다.]

이와 관련해 다른 당권 주자들은 당헌·당규에 예외를 둬서는 안 된다며 출마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헌·당규 유권해석의 기능을 가진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인 한선교 의원은 지금 이 시각 열리고 있는 의원총회에서 검토 결과 황교안·오세훈 두 사람의 출마 자격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내일 열리는 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어떤 논의와 결과가 나올지 더욱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또, SNS를 통해 내일 공식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힌 황교안 전 총리와 31일 출판기념회를 갖는 오세훈 전 시장은 한국당 여성연대 워크숍에서 만났는데 입장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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