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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건설협회, ‘탄력적 근로시간제’ 합리적 개선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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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대한건설협회가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건설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게 합리적으로 개선해달라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에 건의했다.

29일 건설협회는 “경사노위가 당초 지난해말까지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가 늦어지고 정부의 처벌유예기간 마저 끝나가면서 건설산업계의 절박함을 호소하기 위해 이같이 건의했다”고 밝혔다.

건설협회는 “가뜩이나 공기·공사비가 부족한 가운데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 지연으로 건설업계가 올해 공정계획 수립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사노위와 정부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탄력적 근로시간 확대 등을 비롯한 근로시간 단축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나 노동계의 불참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단순히 탄력근로 기간만 연장하고 노조 동의와 사전 근로일·시간 요건을 유지할 경우 사실상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건설협회는 “터널, 지하철 공사의 경우 24시간 2교대 작업이 불가피하며 공법·작업여건 문제로 추가 인력·장비 투입 등이 많은데 근로시간만 단축되면 공시기간이 크게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자칫 대형 국책사업도 정상적인 공사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형 건설현장의 경우 대부분의 공정이 1년 이상 진행되기 때문에 3개월의 탄력 근로제로는 유연한 근로시간 활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협회는 “사전에 상황 예측이 어려운 건설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기간을 1년으로 확대해달라”며 “사전에 근로일·시간 확정 요건을 삭제하는 등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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