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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한국당 전대 출마한 황교안 “바른미래도 가치 맞으면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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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갈등 우려에 “계파정치 하러 들어온 것 아니야”

-통진당 해산 질문에는 “논란 있을 수 없어” 선 그어

헤럴드경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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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오는 2ㆍ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공식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 우파의 헌법적 가치만 맞으면 바른미래당 의원들도 폭넓게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며 “보수 대통합을 통해 자유 우파 가치를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본인의 출마 자격 논란에 대해서는 “당에서 합리적이고 바른 결정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출마선언문 낭독 직후 보수 대통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확고한 원칙이 외연 확대의 장애가 될 수는 없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으로 하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히 하며 외연 확대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최근 복당이 거부된 일부 바른미래당 출신 정치인들의 포용 여부에 대해서도 황 전 총리는 “헌법적 가치를 함께한다면 폭넓게 수용해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지난 탄핵 정국에 대한 입장 정리 없이는 함께하기 어렵다고 밝혔던 이른바 ‘태극기 세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신 귀한 분들”이라며 “그분들과 함께 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화하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낙연 총리를 오차범위 내에서 누르고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로 오른 것에 대해서는 “살기 어렵다는 국민들의 마음 표시가 자유 우파를 향한 것으로 본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 속에 들어가 함께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통합진보당 해산과 관련된 질문에는 “헌법에서 정한 민주적 기본 질서에 부합하지 않아 헌법재판관 9명 중 8명이 위헌 판단을 한 정당”이라며 “이 부분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일부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계파갈등 우려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에 들어가 보니 자신이 어느 계파에 속했다고 말하는 분은 한 분도 없었다. 나 역시 계파정치를 하러 들어온 것이 아니다”라며 “현 정부의 폭정과 잘못된 정책을 막아내는데 전념해야 한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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