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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서부산이 확 바뀝니다”···예타 면제 선정으로 부산대개조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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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항~김해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예타면제) 확정

사상~해운대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민자 적격성 조사 확정

부산시의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에 올랐다. ‘사상~해운대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민자 적격성 조사로 추진하게 됐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정부가 발표한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에 ‘부산 신항~김해간 고속도로 건설’과 ‘사상~해운대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확정됐다. 지난해에는 경부선 철로 지하화 타당성조사 용역이 확정된 바 있어 이로써 부산대개조를 위한 1·2·3 프로젝트 모두가 방향을 잡게 됐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서부산권이 스마트 첨단복합도시, 동남광역경제권 거점도시, 친환경 정주여건을 가진 행복도시로 확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은 지난해 10월 정부에서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의 하나로 서울을 비롯한 16개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광역권 교통·물류 확충사업, 지역전략산업 중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두드러진 사업을 선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등 공공투자 프로젝트 추진을 담보한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신항 ~ 김해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송정IC(가칭)와 김해JTC를 잇는 총 길이 14.6km, 총사업비 8,251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현안사업이다. 경제유발효과는 1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속도로는 부산시역 통과 없이 경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됨으로써 그동안 부산 신항 물동량 증가와 서부산권 개발 가속화로 교통수요가 급증하면서 생긴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서부산 발전의 걸림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국가 공공투자 프로젝트로 확정됨에 따라 부산 신항이 동북아 국제물류중심항만(Hub-Port)으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부산항 신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소되면서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상 ~ 해운대간 고속도로(대심도) 건설 사업’은 사상JTC(가칭)와 송정IC를 대심도로 건설하는 것으로 총 길이 22.9km, 총사업비 2조 188억원의 대규모 SOC사업으로 ‘경부선철로 지하화’와 함께 부산대개조의 핵심 사업이다. 경제유발효과는 무려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창원·여수)와 동해고속도로(포항·울산)를 연결시킴으로써 동·남해 경제권을 하나의 축으로 하는 동남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되며 그 중심에 부산이 자리를 잡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했다. 이와 함께 동~서부산을 20분 내로 연결해 도심지 주요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이 사업은 민자 적격성 조사대상으로 확정되면서 노후화된 동서고가로는 철거 또는 하늘공원화해 낙후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의 효과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 그동안 ‘남북축의 경부선 철로, 동서축의 동서고가도로’가 도시 중심지를 단절시켜 주변 도심이 슬럼화 되는 등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경부선 철로 지하화 타당성조사 용역 확정으로 국가사업화의 기초가 마련돼 도시를 원상 회복시킬 기회가 찾아왔으며, 이번 대심도 결정으로 부산시 전체를 대개조할 수 있는 추진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부선 철로지하화와 동서고가로 철거(또는 공원화)는 주민생활 여건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테마·생태공원 및 4차 산업 혁신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서부산을 스마트한 창조도시로 만드는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 설명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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