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전지적보좌관시점] "김무성 불출마에 전 재산걸어, 당대표 누가 되든 국회 대치 안 풀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전지적 보좌관 시점’

□ 방송일시 : 2019년 1월 30일 (수요일)

□ 출연자 : 임영진 보좌관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실), 장성철 前 보좌관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국회의원들의 숨은 실세라고 해요. 보좌관들로부터 리얼 순도 100%의 정치 뒷이야기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전지적 보좌관 시점> 오늘 두 번째 방송이에요. 오늘 함께 하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임영진 보좌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임영진 보좌관(이하 임영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 모시고 있는 임영진 보좌관입니다.?

◇ 김호성: 그리고 임영진 보좌관의 카운트파트, 장성철 보좌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성철 前 보좌관(이하 장성철): 안녕하세요. 자유한국당 김무성 전 대표를 모시고 있던 장성철 전 보좌관입니다.

◇ 김호성: '있던'입니다. 과거이십니다. 현재 국회 무대 뒤편에서 말이죠. 의원들의 뒤편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시다 보면 이 코너를 통해서 '이런 분들이 이런 일을 하고 있었구나' 이렇게 비로소 새롭게 아시는 분들도 꽤 많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주변 보좌관분들이나 이런 이야기 좀, 어떻게 방송 출연하고 나시면 좀 들으시나요? 임 보좌관님, 어떠세요?

◆ 임영진: 출발새아침이 인기가 있다는 것을 좀 많이 느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분들이 격려전화 안부전화 얘기하고 그러시더라고요.

◇ 김호성: 장 보좌관님은 어떠셨어요?

◆ 장성철: 저는 장성철 출세했다, 이렇게 청취율이 높은 출발새아침에도 출연하다니.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출발새아침에 출연하셔서 저녁까지 인기가 유지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첫 번째 이야기를 뭐로 나눠볼까요. 일부 여당에서 출발해서 정치권 전체로 지금 번지고 있는 이슈 가운데 하나가 '이해충돌' 아닐까 싶습니다. 이해충돌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 대략 짐작들은 하시는데요. 임 보좌관님 보시기에 이해충돌을 바라보는 여의도의 지금 시각은 어떻습니까?

◆ 임영진: 내용은 언론에 이게 많이 보도돼서 아시겠지만, 장제원 의원이 지난 예결위 간사를 하시면서 역량강화대학 관련한 지원 확대를 요구했거든요. 그런데 친형이 총장으로 있는 대학이 포함되어 있던 거고요. 송언석 의원님도 김천역 활성화를 말씀하셨는데 역 주변에 4층짜리 건물이 가족 명의로 있다는 것 아닙니까. 이게 그런데 문제는 이와 관련해서 법규정이 공직자윤리법 2조2에 있기는 하지만 너무 포괄적이고 개념이 좀 모호합니다. 그리고 위반하면 어떻게 되는지 처벌규정도 없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의 논란이 생기고 있지 않나 싶고. 과거를 좀 보면 김영란법이 생길 때 이게 원래 명칭은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자만, 부정청탁 금지만 되고 나머지 반절 이해충돌 방지법은 그때 제정이 안 됐거든요. 그게 좀 아쉬운 거고, 만약 그 법이 있었다면 이런 문제가 좀 안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그런 법을 좀 만들어야 하는 거고, 국회의원들이 사전에 이해충돌을 막을 수 있도록 제도화시켜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장 보좌관님 생각은 약간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게 좀 더 이해충돌이 소급돼서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장성철: 아닙니다. 하여튼 제가 봤을 때도 손혜원 의원 건은 이해충돌이 맞고요. 좀 낮은 수준이지만 장제원·송언석 의원 건도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뭐냐면 서로 상대방에게 했던 말을 주어만 바꿔서 자기 당의 해당하는 의원들한테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서로 이중잣대예요. 민주당은 손혜원 의원이 이해충돌이 아니다, 투기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보호하고, 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송언석·장제원 의원을 보호하고. 이것은 자기 눈의 대들보를 티끌로 보는 거거든요. 국민들께서 이런 모습 보시면 정말 한탄하실 것 같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청취자분들 9009님, 벌써 응원 메시지 보내주고 계세요. '임영진 보좌관' 딱 벌써 보내주셨어요. 처음부터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두 분의 건강한 토론에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런데 예타 관련 이슈가 오늘 뉴스의 톱을 장식하고 있는데, 예타 면제 이슈 관련해가지고 예비타당성 조사 이 부분과 관련된, 의원분들과 연관돼 있는 이슈 같은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임 보좌관님, 뭐 있겠습니까?

◆ 임영진: 지역구 의원들 같은 경우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업을 하다 보면 지역구 의원 그 지역에 사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연관이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해충돌이라는 것을 어느 기준으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 그걸 국민들과 원점에서 한 번 논의해야 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도화시켜야죠.

◇ 김호성: 제도화시켜야 한다. 장 보좌관님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이것은 송언석 의원 건 같은 경우가 예타 사업에 연결돼서 이해충돌에 해당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보면 되게 포괄적이고, 확대해석을 하면 너무나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표창원 의원께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제가 봤을 땐 전수조사 하고, 그다음에 박영선 의원님이 입법조치 하신다고 하셨는데 현실을 파악해서 현실성에 맞는 입법이 진행됐으면 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최근에 오늘 이슈여서 제가 질문드려봤고요. 본격적으로 이슈를 이어가보도록 하죠. 한국당 전당대회가 2월 27일인데,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어요. 장 보좌관님 같은 경우에는,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 나오는지, 이런 게 궁금한 사안이었는데 이제는 좀 가닥이 잡힌 건가요?

◆ 장성철: 저는 김무성 전 대표가 나오지 않는다에 제 전 재산과 공론센터 소장직을 걸겠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그런데 어제 저희가 주호영 의원을 연결했는데요. 친황, 친오 논쟁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장성철: 저는 주 의원님 판단에 반은 동의하고 반은 동의하지 않아요.

◇ 김호성: 그러면 재산의 반 정도만 걸으셔야 하네요.

◆ 장성철: 대권주자들이 다 출마해야 하는 건 맞고요,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 그런데 계파논쟁은, 주 의원님 말씀하신 계파논쟁은 참으로 우려스러워요. 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 내부 구성원들 간에, 친이 친박 비박 복당파 잔류파 이분들 간에 서로 적대감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반감보다 훨씬 커요. 그렇기 때문에 반문으로 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서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자, 라고 해도 안 모이는 거예요. 하나로 마음이 안 모아져요. 이러한 것들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해소가 돼야 하는데 이것들이 더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상당히 좀 저는 우려스러운 생각이 들고요.

◇ 김호성: 적은 내부에 있는 거예요?

◆ 장성철: 그렇습니다. 모든 집단의 멸망은 내부의 분열로부터 시작된다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내 세력 간에 계파갈등, 이것은 자칫 잘못하면 한국당과 보수우파의 정치적인 영향력을 상당히 축소시킬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 더 큰 문제점은 이러한 갈등을 해소시킬 만한, 이번에 전당대회 출마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런 갈들을 해소시킬 만한 정치력을 갖고 계신 분이 없다라는 것 때문에 저는 심히 걱정이 됩니다.

◇ 김호성: 그렇기 때문에 임 보좌관님, 민주당은 이 상황을 내심 즐기고 있는 것 아니냐, 라는 그런 분석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임영진: 다른 당 이야기여서 제가 이야기하기가 좀 뭐합니다만, 어쨌든 누가 대표가 되시든지 간에 자유한국당 당원들께서 뽑으실 텐데요. 누가 대표가 되시든 간에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화합할 것은 화합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올바른 일하는 국회를 만들었으면 좋겠고요.

◆ 장성철: 보좌관님, 그렇게 원론적인 이야기 하지 마시고 좀 더 자극적인 이야기를 해주세요.

◇ 김호성: 누구는 안 된다, 또는 누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다.?

◆ 임영진: 우리 장 보좌관님도 그런 통합하고 화합하는 분이 안 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뭔 말을 거기다 덧붙이겠습니까. (웃음)

◆ 장성철: 지금 민주당에서 공격하는 것 중의 하나가 '황나땡'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황교안 전 총리가 나오면 정말 땡큐다, 민주당으로서 땡큐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시는데. 하여간 임 보좌관님 얘기하시는 것처럼 다른 당의 축제의 장에는 이렇게 칭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과거에 보면 황교안 전 총리 같은 경우 대통령 후보군으로도 분류되고 그랬을 때 3행시도 나오고 그랬어요. 황교안입니다, 교만하지 않겠습니다. 안까진 제가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바라보고 있는 한국당의 전당대회 과정을 지켜보시면서 컨벤션 효과라고 할까요. 지지율은 상당히 올라가고 있어요. 좀 우려하지 않습니까?

◆ 임영진: 분명히 있죠. 정치인은 부고 빼놓고는 모든 게 다 뉴스에 나면 좋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황교안·홍준표·오세훈 세 분 다 쟁쟁한 분들이고 뉴스의 중심에 있는 분들이어서 이분들이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아마 올라가긴 할 텐데 이게 자유한국당이 잘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는 게 좀 문제인 거죠. 그래서 이번 설 명절에 여론을 보면서 국민들도 또 판단하고 여론의 추이가 좀 변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호성: 장 보좌관님, 좀 전에 전 재산을 걸기는 하셨는데요. 소속 모시고 있는 의원분들이 큰 장에 나갈 때 보좌관들의 의견, 역할 그런 것이 지대합니까?

◆ 장성철: 그럼요. 저희가 실무적으로 준비하는데요. 예를 들면, 당대표 선거를 예로 들어볼게요. 저희들은 딱 선거에 출마하시겠다고 하면 네 가지 변수요인을 확인해요. 하나는 흐름, 명분, 구도, 인물. 이 네 가지 변수에다가 승산을 예측하는 거죠. 그래서 승리할 가능성이 50%가 넘으면 후보는 출마를 결심하게 되고 저희들은 준비합니다. 그래서 2014년도 새누리당 당대표 선거를 예로 들어보면요. 후보가 결심이 선 후에 저희가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왜 김무성 후보가 당대표가 돼야 하는가'에 대한 명분과 논리를 세우는 데 상당 시간 저희들이 논의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당원과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처음에 흐름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흐름을 쭉 타면 이게 선거 뒤집기가 되게 어려워요. 그 흐름은 여론조사죠. 지금 여론조사 보면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앞서나가지 않습니까. 양자구도가 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더 자세하고 중요한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제가 쓴 <보수의 민낯>이라는 책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군요. 베스트셀러가 될지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임 보좌관님, 비슷할 거 아니에요. 결국에는 이것이 움직이는 흐름 같은 것은 여야를 다 떠나서 공통된 분모로 보좌관들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비슷하지 않겠어요?

◆ 임영진: 저희 당 같은 경우는 의원과의 관계가 동지적 관계가 더 강하다 보니까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요. 또 소통의 중간다리로써 우리를 지지해주시는 분들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여론을 취합하고 하는 과정들이 훨씬 더 긴밀하게 있는 것은 맞습니다.

?

◇ 김호성: 최근 정국 현안 관련해서 한국당이 릴레이 단식이다. 그것을 보고 또 딜레이 단식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그러는데요. 국민정서 이런 걸 좀 감안해서 여당의 입장을 지금 요즘 정리를 잘해야 할 텐데, 어떻게 정리되고 있습니까??

◆ 임영진: 단식농성 관련해서는 저희가 단식농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도 한 적이 있고요. 그런데 좀 콘셉트를 잘못 잡은 것 같아요. 단식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5시간 30분이어서 국민들이 이런저런 비판들을 많이 하니까 단식이라는 단어를 뺐는데. 중요한 것은 단식을 할 만한 거리냐 이거죠. 명분이 지금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게 조해주 상임위원 임명 관련해가지고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건데. 조해주 상임위원 관련해가지고는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이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이십니다. 여러 차례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는데 거부하신 거거든요. 이런 거리를 가지고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시는 것은 국정 발목잡기다.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보면 결국 여야 대치국면인데요. 4059 청취자분께서 이런 질문을 주셨어요. '누가 대표가 되면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풀린다고 보십니까? 두 분 모두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됐어요. 누가 대표가 되면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풀린다고 보냐, 이런 얘기죠.

◆ 장성철: 누가 되더라도 대치는 안 풀립니다. 왜냐하면 내년에 바로 총선이 있고, 총선이 끝나면 대선이 있거든요. 여야가 가장 극렬하게 싸우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싸울 수밖에 없어요. 서로 선명성 경쟁을 할 거기 때문에 여야 간에 화합, 대화, 타협 이런 것은 좀 요원해 보입니다.

◆ 임영진: 원래 국회는 싸우는 곳이죠. 국민들 위해서 지지자들을 대표해서 싸우는 곳인데. 문제는 싸우고 나서 대화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돼요. 그런 용기를 가지신 분이 대표가 되셨으면 좋겠다. 또 대표가 되시는 분은 반드시 그런 대화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유튜브로 jhkim님이 '장성철 보좌관님 너무 가볍게 재산을 올인하시네요' 이거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 장성철: 대출밖에 없습니다. (웃음)

◇ 김호성: 재산 문제 때문에 그러니까요. 그리고 하승빈 님께서는 '전문성 있는 보좌관들의 국회의원 진출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의견도 주고 계십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요. '조해주 위원을 두고 총선을 치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이런 식의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임 보좌관님, 어떻게 보세요?

◆ 임영진: 제가 지금 속해있는 데가 행안위입니다. 인재근 의원께서 행안위원장을 하고 계셔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할 말들이 좀 많이 있는데요. 문제의 본질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거부한 것에서부터 시작한 거죠. 법적 절차를 거부한 겁니다. 여러 번, 12월 22일 날 대통령이 인사청문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1월 9일까지 안 돼서 다시 한 번 10일 간, 최장 기간이거든요, 10일이라는 게. 재요청을 했어요. 그래서 1월 19일까지 기회들이 있었는데 그걸 못한 거죠. 인사청문회가 안 열리고 오히려 갑자기 1월 18일 날 행안위 개회요구서를 제출합니다. 자유한국당을 주축으로 해가지고 열한 분 의원께서 제출하셨는데, 정작 18일이 돼가지고는 의사정족수가 채워지지 못해서 상임위가 개의되지도 못합니다. 어쨌든 간사 간에 협의로 21일 날 다시 한 번 상임위를 열어서 야당의 요구대로 대통령께 임명을 미뤄줄 것을 요구했고요. 전례 없이 기한을 연장해서 인사청문회를 하자. 그랬는데 그것도 야당의 민정수석이라든가 인사수석 증인 요청으로 인해서 그것도 못하게 된 거죠. 그 상황에서 대통령이 임명했는데 그걸 가지고 보이콧 한다는 것은 좀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 김호성: 그런데 거부한 배경이 있으시잖아요.

◆ 장성철: 저도 한 말씀만 드릴게요.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그런데 선거를 관리하는 분이 2017년도 대선 때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을 도운 분이에요. 이런 분이 어떻게 공정한 심판자로서 역할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것은 말이 안 되고요. 역으로 생각을 해보자고요. 만약 저분이 지난 대선 때 한국당을 도왔어요. 그럼 그분을 선거관리위원으로 임명하자라고 민주당에서 찬성하겠습니까.

◆ 임영진: 그런 것은 있습니다.

◆ 장성철: 청문회 자체를 거부한 것은 한국당의 잘못이다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이분은 청문회 대상자조차도 안 됩니다.

◆ 임영진: 그러니까 2009년도에 강경근 상임위원은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어요. 최윤희 위원 같은 경우 한나라당 윤리위원 출신이고, 김용호 위원도 지금 여의도연구소 이사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이 그때 당시 경력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면 선관위법 9조는 결격사유를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 해임사유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이게 결격사유다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틀린 주장이라는 거죠. 법적 근거가 없는 주장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자유한국당이 명분 없는 보이콧을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다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한국당·민주당 두 거대 양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 가운데 굉장히 부정적인 사안 중의 하나가 뭐냐면 선거제도 개혁입니다. 두 당이 지금 상황의 갈등 대치국면을 즐기고 있다. 시간을 흘려보내면서 21대 총선도 현행 선거법 제도 하에서 치르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임 보좌관님, 실제로 그렇습니까?

◆ 임영진: 민주당은 선거 개혁을 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합니다.

◇ 김호성: 200:100까지 지금 내놨습니다.

◆ 임영진: 예. 그래서 당론이 아니라 협상안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제출했는데요. 그 의지는 분명한 것이고. 오히려 자유한국당이 당론을 지금 못 내놓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하루빨리 저는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통해서든 당론을 좀 제출해야 하고 이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일정 관련해서도 시한이 4월 15일인데 지금 이렇게 보이콧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할 수가 없는 거죠. 저는 자유한국당이 지금이라도 얼른 회의장으로 들어와서 이런 문제부터 시작해서 민생현안들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한국당 당론은 아직까지 못 정해졌어요.

◆ 장성철: 저는 임 보좌관님 얘기하시는 것에 좀 반론하고 싶은데. 민주당이 200:100 이런 식으로 개혁안을 내놓는 것은요. 꼼수예요, 꼼수.?

◇ 김호성: 속내는 아니라는 얘기에요?

◆ 장성철: 하기 싫은데 억지로 안을 마련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건 안 되는 이유는 두 가지에요. 하나는 의원을, 권고안에 보면 의원정수를 60명 정도 늘리라고 되어 있는데 60명 정도 늘리면요. 국가 예산이 대략 540억 정도 늘어나요, 국민 세금이. 그리고 보좌진들도 540명 정도 늘어나고. 국민의 예산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가고요. 공무원들 증원되고 하는데. 저희 보좌관 같은 경우엔 일자리가 늘어나면 좋겠지만 이것은 국민들께서 찬성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정리를 좀 하겠습니다. 오늘의 승자를 발표하겠습니다. 오늘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장성철 보좌관입니다. 0507님 외 여러분이 장성철 보좌관에게 표를 보내주셨어요.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0507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장 보좌관님 진짜 쿨하시네요. 참 객관적으로 말씀하시고 멋지십니다' 재산까지 걸면서 방송에 임해주셨는데, 어떤 발언이나 좋습니다. 30초 발언 기회 드리죠.

◆ 장성철: 국민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자유한국당에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에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세력만 있는 게 아니고요. 여러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는 있지만 잘못하고 있는 실정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더 좋은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농성은 국민들께 웃음을 드리려는 자학개그였다고 예쁘게 봐주시고요. 2월 27일 전당대회 때 더 나은 후보가 당대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그리고 임영진 보좌관님, 다다음주에 승자가 되시려면 온 가족 재산 다 한 번 걸어보시죠.

◆ 임영진: 재산이 없어서. (웃음)

◇ 김호성: 1568님이 주신 참 껄끄러운 질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딸 문제가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라는 질문입니다.

◆ 임영진: 김의겸 대변인께서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건 개인적인 부분들이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정보가 어떻게 이렇게 유출되어서 왔는지 한 번 봐야 할 것 같고. 김의겸 대변인 이야기로는 1980년 이후로 대통령 직계가족이 해외에 체류한 게 아홉 분이나 있었다고 해요. 그렇지만 그때 당시에도 세세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은 대통령 직계 자식들의 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있는 거거든요.

◇ 김호성: 사생활의 영역이다, 이 말씀이시죠?

◆ 임영진: 그럼요.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의 문자 선정되신 0507님께는 커피쿠폰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지금까지 임영진, 장성철 두 보좌관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임영진, 장성철: 감사합니다.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YTN 네이버 채널 구독하고 백화점 상품권 받자!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