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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넷마블, 넥슨 인수전 참여…“韓 게임 자산, 해외유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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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다. 한국 게임 산업의 선두 기업인 넥슨이 해외로 넘어가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31일 넷마블은 공식 입장을 통해 “넷마블은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달 전에 최종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전 참여 배경과 관련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으로 해외 매각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돼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 인수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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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불거진 넥슨 매각 추진은 국내 게임산업계에 충격을 줬다. 연매출 2조원 이상의 거대 게임기업 넥슨도 매각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창업주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의 개인적 피로감에서 한국게임산업계에 산적한 규제, 치열한 시장 경쟁 속 성장 유지에 대한 희의적 시각 등 다양한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관련 업계에서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 나라’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넥슨이 해외기업에 팔려나가는 것을 걱정했다. 한국 게임산업의 큰 자산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이 넥슨을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도 입장발표를 통해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며 여러 우려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현재 넥슨 인수를 검토 중인 곳은 KKR,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의 글로벌 사모펀드를 비롯해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 등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카카오가 넥슨 인수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공식 시인하면서 국내 기업으로의 인수 가능성도 열렸다. 넷마블의 넥슨 인수전 참가는 한국 게임 산업의 큰 자산인 넥슨의 해외 유출에 대한 우려감을 보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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