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김현민 기자 kimhyun8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재논의 여부를 놓고 노사 간의 접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또다시 전원회의 소집을 요구하려는 노동계에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논의 종료"를 최종 선언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3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관련 논의를 진행했지만,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노동계는 "최임위 차원에서 토론회 또는 자체 워크숍을 열어 노사 주도로 논의하자"고 했지만, 경영계는 이러한 노동계 제안을 거부했다. 경영계는 "사용자위원 의견 수렴 결과, 최임위 차원의 재논의는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류장수 위원장은 "노사의 입장이 전혀 조율되지 못한 상황이므로 재논의는 종결하겠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류 위원장은 노사가 입장을 정리해 제출하면 위원장 명의로 정부와 국회로 보내겠다고 제안했다.
경영계는 류 위원장의 제안을 노동계가 받아들이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나, 노동계는 류 위원장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향후 노동계위원 9명의 명의로 전원회의 소집요구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류 위원장은 "지난 전원회의에서 위윔받은 재논의 여부는 오늘 운영위원회로 종료한다"고 최종 선언했다.
앞서 최임위는 지난 18일 노동계의 요구로 전원회의를 열어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에 대해 논의했지만 노사 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당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안 논의 여부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