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금리지식이 이렇게 쓸모있을 줄이야
국내 최고의 북핵 전문가 중 한 명인 이용준 전 북핵담당대사가 전환기 대한민국 외교의 4대 위기를 경고한다.
저자는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를 거듭하되 가시적인 큰 위기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북한의 '핵 보유'는 기정사실이 되는 동시에 제재가 해제되면서, 9번째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책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방문했을 때 공항 인근 지평선 너머로 2천만㎡가 넘는 광활한 평야가 녹슨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채 방치된 것을 봤다. 일본 정부 안내원의 말로는 한국에 전쟁이 나면 미국에서 공수돼 올 증원군의 1차 집결지라고 했다. 갑자기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회고한다.
저자는 청와대 남북핵협상 담당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경수로 협상 대표, 청와대 국가안보회의(NSC) 정책조정부장,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6자회담 차석대표·북핵담당대사를 역임하고 외교부 차관보를 지냈다.
기파랑. 248쪽. 1만4천원.
대한민국의 위험한 선택 |
▲ 글로벌 경제강국의 야망과 고민 = 이종환 지음.
현직 투자업체 대표(농심캐피탈 CEO)가 펴낸 해외투자 안내서.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 대신 외국으로 투자의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해외투자는 기본 지식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난 1980년대 후반 풍부한 유동성을 앞세운 일본 기관 투자자들이 록펠러센터를 비롯한 미국 대형빌딩을 마구 사들였다가 몇 년 만에 상당수를 헐값에 처분해야 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이들 빌딩은 금세 이전 가격을 되찾았고 큰 그림을 보지 못한 일본 기관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봤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한국 기관투자자들도 해외투자를 만만하게 보고 달려들었다가 큰 손실을 입었다. 파생상품 가격 산정을 잘못 하고 불량펀드에 투자해 원금을 날리기도 했다.
저자는 책에서 위험을 피하고 안정적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외국 금융상품을 안내한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 안전한 투자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브릭스(BRICS), 터키 정도다.
HNCOM. 356쪽. 1만8천500원.
글로벌 경제강국의 야망과 고민 |
▲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 박찬일 지음.
애주가이자 요리사인 저자가 일본 오사카 미식 세계를 발품을 팔아 직접 들여다본다.
오랜 요리 경력과 음주 이력을 자랑하는 그는 오사카 골목 곳곳을 돌아다니며 혀로 맛본 오사카 술집과 밥집 107곳을 소개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오뎅집에서 국물을 온몸으로 빨아들인 '오뎅'을 느껴보고 싶다면 책의 도움을 받아보라.
서서 마시는 '다치노미'와 담배 물고 요리하는 '할배 셰프'도 만날 수 있다.
오사카식 라멘, 우동, 소바의 진미는 덤이고, 신오사카역에선 에키벤(기차역에서 파는 도시락)의 진수가 당신을 기다린다.
모비딕북스. 360쪽. 1만8천원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
▲ 금리지식이 이렇게 쓸모있을 줄이야 = 장태민 지음.
재테크에 관심이 많지만, 금리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을 위한 투자 안내서.
저자는 재산 증식의 기본이 금리라고 말한다. 금리를 알아야 주식시장, 외환시장, 채권시장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게 된다.
저자는 금리 상승기가 새롭게 다가왔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어떤 투자 메커니즘을 취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메이트북스. 378쪽. 1만6천원.
금리지식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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