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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美실업수당 5만3천건↑, 1년반만에 최대…"셧다운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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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가 약 1년 반 만에 최대 수준으로 급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5만3천 건으로 전주보다 5만3천 건 증가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2017년 9월 이후 최대 규모이며, 블룸버그 전망치(21만5천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 실업수당 청구는 2주 전에는 1969년 10월 이후 약 50년 만에 최저인 20만건을 기록했었다.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25일까지 35일간 계속된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과 지난주 '마틴 루서 킹 데이' 휴일이 실업수당 청구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셧다운으로 일시 휴직상태에 놓였던 연방 공무원들은 실업수당 청구 집계에 포함되지 않지만, 셧다운 피해를 본 민간 부문의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휴일이 들어있는 주는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4주간 평균 실업수당 청구는 5천 건이 늘어난 22만250건을 기록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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