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동부 알홀에 있는 난민 캠프에는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에서 벌어진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교전을 피해 온 피란민 2만3천명 등 모두 3만3천여명이 머물고 있다.
엘리자베스 호프 WHO 시리아 사무소 대표는 성명에서 "알홀 캠프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피란길에 올랐는데 아이들은 동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주로 여성, 어린이인 캠프의 난민들이 한겨울에 점점 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구호단체들의 캠프 접근을 즉각 허용할 것도 촉구했다.
수년간 IS 점령 지역에서 궁핍하게 살았던 피란민들은 며칠 동안 걷거나 트럭을 타고 캠프로 들어오지만 정작 캠프 역시 식량과 난방 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WHO는 "새로 도착한 난민들은 지붕도 없는 건물에서 텐트나 담요도 없이 며칠을 지내면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7일 시리아 북동부 알 홀 캠프에서 한 어린이가 물통 위에 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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