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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통신비 내리다 통신사 실적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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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체들이 통신비 인하 정책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통신요금 할인율 상향과 저소득층 요금 감면 조치를 시행했다.

SK텔레콤은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3.8% 줄어든 16조87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8% 하락한 1조201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조금 대신 월 통신요금에서 매월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가 증가해 이동 통신 사업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LG유플러스가 밝힌 지난해 매출도 12조125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7309억원으로 11.5% 줄었다. 통신업계에서는 오는 12일 실적을 내놓을 KT도 비슷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KT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아현지사 화재 수습 비용으로 수백억원을 쓴 상황이다.

통신업체들은 무선 사업 부진을 인터넷(IP)TV로 대표되는 미디어 사업으로 일부 만회했다. 지난해 SK텔레콤 자(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전년보다 10% 늘어난 473만명의 인터넷 TV 가입자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 인터넷 TV 가입자도 전년보다 14% 늘면서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섰다.





이기문 기자(rickym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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