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체제를 향하여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마르틴 루터 = 린들 로퍼 지음. 박규태 옮김.
종교개혁을 이끈 마르틴 루터(1483~1546)의 삶을 섬세하게 묘사한 평전.
종교사학자로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인 저자가 10년 넘게 방대한 자료를 탐구하고 루터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를 되짚어 종교개혁 영웅이 아닌 인간 루터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냈다.
루터가 쓴 편지와 소책자까지 분석해 루터의 내면을 이해하는 노력으로 가장 독창적이고 설득력 있는 루터 평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는 루터를 우상으로 만들고 싶지도 않고 모욕하고 싶지도 않다. 그렇다고 그를 일관성이 있는 인물로 만들고 싶지도 않다"는 저자의 말에 이 책의 지향점이 드러난다.
복있는사람. 792쪽. 2만9천500원.
▲ 마음거울 = 대화 지음.
오랜 기간 명상 수행과 심리 상담을 해온 영성교육 전문가인 대화 스님이 상담 사례를 엮은 책.
지난 10여년간 상담심리학 전공 대학원생, 현직 상담가, 교사들을 지도한 '상담가들의 스승'인 저자가 다양한 고민과 아픔을 듣고 대화를 나누며 치유를 돕는 과정을 공유한다.
저자는 경남 함양에 있는 행복마을에서 스승인 용타 스님과 함께 동사섭(同事攝) 영성개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지도했으며, 현재 전북 장수의 힐링캠프 명상의 집 큰학교 대표로 있다.
민족사. 328쪽. 1만5천800원.
▲ = 이삼열 지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중심으로 기독교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선 저자가 지난 30여년간의 활동을 정리했다.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극도의 적대적 신앙과 이념에 집착해 있던 남한의 기독교도와 북한의 공산주의자들이 대화하고 화해하며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라고 말한다.
숭실대 교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지내 저자는 현대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을 맡고 있다.
동연. 560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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