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고령화시대 명절 풍경…연화식ㆍ영양식 선물 ‘불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모델들이 연화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제공=현대백화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그린푸드 연화식 8종 대부분 소진

-“연화식 선물세트 소비층 절반 가량이 설 귀성객”

-고단백영양식 ‘셀렉스’도 명절선물로 인기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실버푸드’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고령층을 겨냥한 연화식과 고단백 영양식 등이 최근 명절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연화식 설 선물세트 ‘그리팅 소프트’ 8종 중 4종이 완판됐다고 2일 밝혔다. 나머지 4종도 잔여 물량이 5% 내외로 대부분 품목이 거의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팅 소프트는 음식의 강도를 일반 조리 과정을 거친 동일 제품보다 평균 5분의 1, 최대 10분의 1로 낮추는 연화공정을 거친 가정간편식(HMR) 제품이다. 별도의 조리 필요 없이 해동 후 전자레인지 등으로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이번 연화식 설 선물세트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품목은 ‘연화식 한우 사태찜 세트’, ‘연화식 LA갈비 세트’, ‘연화식 소 갈비찜 세트’ 등이다. 이 밖에 ‘연화식 동파육 세트’, ‘연화식 등갈비 세트’ 등 다른 연화식 선물세트도 준비된 물량 대부분이 소진된 상태라고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귀띔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2월부터 한달여 간 용인 본사에 위치한 연화식 시범 생산시설을 통해 총 1300여개의 연화식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추가 구매 요청이 많은 ‘연화식 한우 사태찜 세트’ 200여개와 ‘연화식 LA갈비 세트’ 100여개를 추가 생산하고, 한우 갈비찜, 등갈비 등 일반 판매용 제품을 명절 선물용으로 우선 공급하는 등 추가 물량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연화식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의 약 50%가 직접 수령해 가는 30~40대 명절 귀성객인 것으로 집계됐다”며 “구강 구조가 약한 어르신과 유ㆍ아동 등 설날을 맞아 모이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고단백 영양식 ‘셀렉스’ 제품을 최근 명절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당초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생산과 물류센터가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매일유업 측은 밝혔다.

셀렉스는 성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맛있고 간편하게 채울 수 있는 고단백 영양강화 제품 브랜드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2명 중 1명 이상은 하루 권장량 이하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됐다.

이번에 셀렉스에서 선보인 설 선물세트는 액상 파우치 형태의 음료 ‘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과 영양간식으로 적합한 ‘밀크 프로틴바’ 등 2종으로 구성됐다. 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은 포장을 뜯어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125㎖ 용량에 단백질 8g이 함유돼 있다. 이는 동일 용량 우유의 두 배에 해당하는 단백질 양으로, 평소 소화 때문에 우유 섭취가 어려웠던 중장년층이 부족한 단백질을 채우기에 적합하다. 단백질과 함께 근육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아미노산 류신(leucine)도 1000㎎ 들어있다. 밀크 프로틴바는 휴대가 간편하고 제품 하나(18g)당 우유 한 컵에 들어있는 단백질(3.8g)이 함유돼있다.

매일유업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성분을 한층 강화한 파우더 형태의 건강기능식품 ‘매일 코어 프로틴’이 포함된 셀렉스 설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매일 코어 프로틴은 3대 핵심 단백질(우유단백ㆍ농축유청단백ㆍ식물성단백)이 18g 포함돼있다. 류신도 2000㎎ 함유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셀렉스 선물 세트를 명정 선물로 구입하신 분들의 반응이 좋다”며 “중장년, 고령층의 고단백 영양 섭취와 근육 건강에 대한 관심이 셀렉스 선물과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