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온천, 보문사, 민머루 해변, 나들길 등 즐길거리 풍성
석모도 전경 / 뉴스1 DB © News1 정진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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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17년 석모대교 개통 이후 관광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강화군 석모도(席毛島)는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강화 본도 서쪽에 위치한 석모도는 약 23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석모도는 갯내음 물씬 나는 바다구경과 함께 섬마을의 아기자기한 정경을 만끽할 수 있는 강화군의 대표적 명소이다.
행정구역상 삼산면(三山面)이라는 명칭처럼 섬을 대표하는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이 자리잡고 있고, 천혜의 자연경관은 물론 미네랄 온천, 보문사, 민머루 해변, 나들길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 석모도 미네랄 온천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서해바다의 바람과 햇빛을 맞으며 탕 안에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저녁에는 야간 경관과 함께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천연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 / 뉴스1 DB © News1 정진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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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네랄 온천수는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아토피나 피부염, 관절염,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독·정화 없이 매일 온천수 원수만 사용해 위생적이다.
◇ 석모도 자연휴양림(수목원)
객실에서 바다와 들판이 보이는 석모도 자연휴양림은 2011년 개장 이래 매년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해 왔다.
휴양림은 콘도형인 1차 '산림문화휴양관'과 독채 통나무집 형태인 2차 '숲 속의 집'으로 나뉘어 있다. 총 200여명 수용이 가능하다. 숙박시설은 4인실부터 22인실까지 구성되어 있어 객실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이밖에도 수목원에서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월 말까지 숲 해설가의 안내와 함께 무료로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숲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질 높은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머루 해변
석모도에 하나밖에 없는 민머루 해수욕장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해변이다. 석모도 바다는 모래보다 돌이 많아 어떻게 보면 해수욕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썰물때에는 약 1㎞의 갯벌이 펼쳐지고, 갯벌체험 등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민머루 해변 / 뉴스1 DB © News1 정진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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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머루 해수욕장 언덕을 넘어서면 장구처럼 생겨 이름 붙여진 장구너머 포구가 있다. 아담하지만 이름만큼이나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즐비하다.
해안이 한눈에 보이는 장구너머 포구에는 즐비한 횟집과 음식점들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특히, 포구로 들어가기 전 언덕위 조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수욕장과 남단의 바다풍경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포인트다.
◇ 보문사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 중 하나로 소원을 빌면 모든 바람이 이루어진다 하여 연초에 많은 신도들이 찾는 1000년 고찰이다.
문화재적인 가치는 물론이고 불교의 성지로 더욱 유명한 곳으로 눈썹바위로 불리는 높이 9.2m의 마애석불좌상과 천연동굴로 이루어진 석실이 유명하다.
보문사 / 뉴스1 DB © News1 정진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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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강산 표훈사 주지와 보문사 주지가 함께 조각한 것으로 전해지는 마애석불좌상은 남·서해안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서해안의 낙조 관망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또한 보문사는 635년 신라 선덕여왕 4년 회정(懷正)이 창건했다는데 그 당시 어부가 바다에서 건져 올린 돌덩이 22개를 모셨더니 나한상으로 변했고, 절에 든 도둑이 물건을 훔쳐 밤새도록 달아났는데 날이 밝아 보니 나한전 앞을 뱅뱅 돌고 있었더라는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진다.
◇강화나들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
시원한 바다 풍경과 아름다운 석양이 어우러진 ‘석모도 바람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걷기여행길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트레킹에 최적화된 대표적인 강화나들길이다.
나룻부리항에서 보문사 주차장까지 바다를 곁에 두고 약 16km의 뚝방길을 따라 걷는 청정 해안 산책로가 있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강화갯벌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코스 중간에 위치한 어류정항에선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해명산~낙가산~상봉산
석모도의 주봉은 해명산(해발 327m)이다. 하지만 보문사를 품에 안고 있는 낙가산이 더 유명하다. 전득이고개에서 시작해 해명산∼낙가산∼상봉산(316m)으로 이어지는 종주산행은 최소한 3∼4시간이 걸린지만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들이 오르기에 좋다.
해명산 정상에 올라서면 석포리와 외포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방개고개와 새가리고개를 넘으면 50여 명이 앉아 쉴 수 있는 넓은 암반이 보인다. 이곳은 석모도에서 전망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보문사 뒤쪽의 눈썹바위가 손에 잡힐 듯 빤히 보인다. 산 정상에서 감상하는 서해 낙조도 석모도 산행의 백미다.
이밖에도 석모도에는 항포지, 하리지 등 수많은 민물 낚시터가 있고, 하리 선창과 미법도를 비롯한 곳곳에서는 싱싱한 숭어를 잡을 수 있는 바다낚시터도 널려있다. 완연한 가을로 물든 석모도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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