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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논란' 입장 밝힌 승리…"마약 사건 듣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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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이사였던 가수 승리 씨가 SNS를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폭행 피해자에게 사과했는데, 클럽 운영에는 실질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 이승현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입니다.

클럽 '버닝썬'의 사내 이사였던 이 씨는 사과문에서, 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김 모 씨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클럽 경영과 운영에는 관여한 바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운영은 다른 사람들 몫이었고, 자신은 홍보 업무를 맡았을 뿐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씨가 폭행 사건이 처음 보도되기 나흘 전 이사직을 그만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이 커지기 전에 책임을 모면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클럽 '버닝썬'에서 이른바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을 이용한 성폭력이 일어났다거나, 입장객들이 마약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 씨는 "그런 일을 직접 보거나 들은 적은 없었다"며 "수사에 협조하고 자신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약과 성폭력,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 클럽 '버닝썬'과 관계된 의혹들이 잇따라 불거지자 경찰은 지난달 30일, 별도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클럽에서 일했던 직원 등을 상대로 첩보를 수집하는 단계라며, 이달 말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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