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한국당 전당대회 "우리도 있다"…'2부 리그' 경쟁도 치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군 10여명 거론…설연휴 이후 대진표 드러날듯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 못지않게 최고위원 쟁탈전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5일 현재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거나 설 연휴 이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사들만 10여명에 달한다.

특히 오세훈·홍준표·황교안 등 원외 인사의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별도로 선출되는 최고위원은 원내 인사로 채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당내에서 강하게 감지된다.

연합뉴스

한국당 선관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당은 2·27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4명과 청년 최고위원(만 45세 미만) 1명을 뽑는다.

여성 최고위원은 별도로 선출하지 않고 다른 최고위원들과 함께 투표한다. 하지만 4위 득표자 안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가 4위로 올라 최고위원직을 거머쥐게 된다.

한국당은 최고위원 후보가 난립할 경우를 대비해 예비심사(컷오프)를 거쳐 8명만 본 경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현역 의원은 김광림·윤재옥·조경태 의원(가나다순) 등 3명이다. 정미경 전 의원, 조대원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도 도전장을 냈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최연소 당협위원장인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과 배병인 당 중앙청년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인사들도 설 연휴가 끝난 후 일제히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당 수석대변인인 윤영석 의원은 오는 7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

연합뉴스

한국당 윤영석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경남지역에선 김재경·김한표·박완수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했으나, 이들은 지난달 31일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단일 후보로 윤영석 의원을 내세운다는 데 합의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장제원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장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역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설 연휴 동안 의견을 듣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선 뚜렷한 후보군이 없는 상태다.

여성 최고위원 후보로는 원내대변인인 김정재 의원과 당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인 송희경 의원이 물망에 오르지만, 김 의원은 원내대변인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불출마 쪽으로 기운 상태다.

연합뉴스

한국당 신보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한 당내 유일한 30대 의원인 신보라 의원이 주변의 강력한 권유로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출신인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 의원은 통화에서 "주변에서 여러 조언을 들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최고위원직보단 당 대표직 경쟁이 더 치열한 상황이지만, 당권 도전을 고민하던 후보가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어 설 연휴 이후 최고위원 경쟁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viv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