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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설 당일, 정부 경제 정책 비판 쏟아낸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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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설 당일인 5일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잇따라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 북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도시락을 배달한 것과 관련해 "파탄이 난 민생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도시락 배달로 서민 코스프레하는 모습은 이미지 정치의 끝판"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이젠 당내에도 이미지 정치는 버려야 한다"며 "콘텐츠 정치로 돌아와야 한다. 무엇이 국가와 당과 국민과 당원들을 위한 길인지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서는 "검증 없는 인재영입은 당의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우리끼리는 양해가 될지 모르나 국민들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 1년 문재인정부의 경제 기조는 잘못된 정책에 대한 '땜질 경제'였다.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땜질 경제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토록 서툴고, 오만하고, 국민을 외면하는 정부는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황 전 총리는 "탈원전,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급격한 근로시간 단축 등 잘못된 정책들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최저임금 정책을 고수하기 위한 보완 대책이 13개에 이르고, 최저임금 인상 보완 예산이 올해는 작년의 두 배인 9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이어 "2018년 성장률은 6년 내 최저인 2.7%였고, 이마저도 정부의 투자와 소비에 의한 인위적 부양이었다"며 "경기지수는 9개월째 하락하고, 소득 분배는 더욱 악화됐다"고 비난했다.

황 전 총리는 "기업의 기를 살려 투자를 촉진하고, 신산업을 개발하며,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차세대 전략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며 "미래 먹거리를 찾는 일과 교육개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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