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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열정! e경영인]자전거 전문 브랜드 '자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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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일본에서는 어렵지 않게 자전거를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출근하는 직장인부터 피자 배달부, 환경미화원 등 다양하다. 동네 작은 슈퍼마켓에서도 자전거 부품을 판매한다.

“자전거는 환경을 지키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이동수단입니다.”

자전거 쇼핑몰 '자출사' 손지오 대표는 국내 자전거 인구 1000만시대를 맞아 한층 다양한 자전거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패션디자이너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직장생활은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한 성격인 그에게 가슴을 짓누르는 부담이었다. 그는 야근과 철야가 이어지는 일상에서 남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창업'을 생각했다.

당시 손 대표는 평소 어디든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자전거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MTB숍을 운영하던 지인에게 자전거 조립기술과 유통 경로를 배우게 됐다. 그는 사업 타당성을 분석한 후 2008년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에서 쇼핑몰을 오픈하고 본격적 사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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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오 자출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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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변변한 사무실 하나 없어 집 베란다에서 가내수공업으로 조립해 판매했다. 장시간 자전거 조립에 집중하다 보면 땀이 비오듯 흘렀다. 개인 사정으로 집이 압류되고 모친의 암 선고가 겹치면서 고난이 계속됐다.

투병 중인 어머니는 손 대표가 사무실을 이전하자 아픈 몸을 이끌고 직접 아들 일터를 찾기도 했다. 손 대표는 이 같은 어머니의 응원으로 어려운 시간을 이겨냈다.

자출사는 자체 제작 브랜드(PB) '도쿄나인(Tokyo9)'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패션디자이너 출신 손 대표가 직접 제작하고 디자인했다. 감각적 디자인과 색감으로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경쟁력을 높였다.

자출사는 현재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 도쿄나인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흔한 마케팅과 홍보에 주력하기보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입소문으로 단골고객이 늘린다. 꼼꼼한 포장으로 배송 중 파손으로 인한 반품률도 줄였다.

손 대표는 “애완견용, 어린이용 등 자전거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일본과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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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사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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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사 도쿄나인 블리스 700c 21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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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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