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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민족 초월한 ‘종교유엔’ 설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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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박정진 지음/행복에너지/2만5000원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 예수 - 부처 - 문선명/박정진 지음/행복에너지/2만5000원


2016년에 발간된 초판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이후 3년여 만에 낸 개정증보판이다.

저자는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여 세계 평화를 이끌 수 있는 종교유엔(아벨유엔) 설립을 제안한다. 세계적인 사회주의·민주주의의 대립과 종전을 상징하는 곳이자 수많은 종교가 융합되는 중심지인 대한민국의 판문점 DMZ(비무장지대)에 종교유엔의 중심지를 설립하여 세계 평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올해 문선명 총재 성화 7주년을 맞아, 2012년 9월 3일 문 총재께서 성화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황급하게 준비했던 축문인 성화사(聖和辭)를 세계일보에 일주일간 연재한 내용, 바로 다음해에 이어진 ‘기원절’ 내용을 추가하고 살을 붙여 낸 책이다.

세계적인 철학자 폴 리쾨르는 “예언자가 가고 나면 해석자가 나타난다”고 했다. 문 총재의 삶에 대한 해석은 앞으로도 여러 학자와 제자들에 의해 계속될 것이다. 필자는 자신이 벌이는 해석학적 작업이 성화한 날짜에서 가장 가까운 것이기에 책임감의 무게를 더 느낀다고 했다. “새로 발굴된 혹은 해석된 여러 자료들, 제자들의 경험담과 에세이에 의해 어쩌면 집단지성의 이름으로 해석도 진화하고 있을 내용을 덧붙였다”고 했다.

저자에 따르면 문 총재는 끊임없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결국 ‘하나님은 불쌍하다’는 경지에 도달한 인물이다. 이것은 마냥 메시아를 기다리는 ‘부정의 신학’이 아니라 내가 메시아가 되는 ‘긍정의 신학’의 출발이다. 하나님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만큼 자비로운 마음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예수부처이고, 부처예수이다. 이러한 마음은 물론 모든 중생과 피조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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