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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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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소년·공감 연습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 = 티엔 추오·게이브 와이저트 지음. 박선령 옮김.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카 아이오닉은 사는 대신 월 275달러에 '구독'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사양과 이용 기간을 선택하고 딜러숍에서 그냥 차를 가져오면 된다. 골치 아픈 가격 흥정도, 대출 프로그램도, 보험 가입 권유도 없다.

구독 경제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저자는 좋은 상품을 만들고 많이 판매해 고정 비용을 희석하고 마진을 높이는 방식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은 죽었다고 단언한다.

대신 지속적인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해 반복적 수익이 창출되도록 고객을 '구독자'로 전환하는 모델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제 사람들은 자동차가 아니라 '이동'을 원하고, 음반이 아니라 '음악'을 원한다. 이쯤 되면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가.

부키. 364쪽. 1만8천원.

연합뉴스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



▲ 사악한 소년 = 케이트 서머스케일 지음. 김희주 옮김.

1895년 7월 8일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충격적 살인사건을 담은 미스터리 실화.

이스트런던에서 발견된 한 여성의 시체는 13세 아들이 살해한 어머니였다. 형제는 일주일 넘게 시체를 방치한 채 크리켓 경기를 보러 가고 연극을 관람하는 등 평소처럼 태연히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왜, 어떻게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을까.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범죄 실화가 펼쳐진다.

클. 464쪽. 1만8천원.

연합뉴스

사악한 소년




▲ 공감 연습 = 레슬리 제이미슨 지음. 오숙은 옮김.

스타 여성 에세이스트로 부상한 저자가 쓴 11편 단편 에세이를 엮은 수필집.

빈곤과 폭력, 소외, 질병, 상처 등 다양한 고통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인생의 괴로움을 세밀한 필치로 전한다.

공감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소수자, 아웃사이더 등을 끌어안음으로써 진정한 공감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문학과지성사. 386쪽. 1만5천원.

연합뉴스

공감 연습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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