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 책 표지 |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양배추도 계란도 다 넣었다. 후루룩 맛있었다."
전남 곡성군은 죽곡초등학교 학생들의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 출판기념회가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죽곡초등학교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라면 끓이는 법'은 2018년 한 해 동안 죽곡초등학교 아이들의 신나는 마을살이 이야기들을 수록한 책이다.
마을 속 이야기, 마음 속 이야기, 집 속 이야기, 학교 속 이야기, 자연 속 이야기, 돌멩이와 풀뿌리학교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하고 천진난만한 글과 그림에서 아이들 특유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 원고를 모으고 수록될 글을 직접 심사하는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제목인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은 책에 수록된 초등학생 2학년생의 글 중의 하나다.
책 발간은 죽곡함께마을학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죽곡함께마을학교는 죽곡초등학교와 학생들, 교사, 학부모, 죽곡면 주민, 죽곡농민열린도서관이 함께 꾸린 마을학교다.
책 만들기를 통해 재미있는 추억을 남기고 학생, 선생님, 학부모가 다양하게 소통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출판에 참여한 김나진 학생은 "책을 만들면서 나도 이제 꼬마 작가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신기하면서도 뿌듯했다"며 "유명한 책은 아니더라도 또래 친구들이 재미있게 보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죽곡초등학교 학생들의 글 |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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