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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김태우, 오늘 오전 10시 수원지검 출석…피고발인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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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12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한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김욱준)에 따르면 이날 김 전 수사관을 소환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조사한다.

검찰은 김 전 수사관을 상대로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한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김 전 수사관이 주장하는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지시 등에 대한 구체적 경위에 대해 살필 계획이다.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소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날 조사는 상당한 시간동안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의 고발 사실에 대해 죄가 되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며 “조사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추가 소환이 이뤄질지 등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19일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31일에는 김 전 수사관이 소속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관을 파견해 각종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23일 경기 용인시 소재 김 전 수사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김 전 수사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성립 여부를 들여다 볼 만한 증거를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전 수사관은 앞서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제가 누설한 것이 있다면 청와대의 비리를 누설했지, 비밀을 누설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는 등 줄곧 공익을 목적의 제보였다고 주장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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