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KT, 2018년 영업익 1조 2184억… 전년比 11% ↓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건비 증가·무선사업 매출 감소 등 영향 /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9.4% 늘어

KT가 인건비 증가와 무선매출 감소 등의 여파로 지난해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KT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작년 연간실적 결산 기준 매출이 23조4601억원, 영업이익은 1조261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구 회계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3조75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4% 감소한 1조2184억원이었다. 인건비 증가와 무선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과 취약계층 요금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로 전년도보다 2.3% 감소한 7조409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ON, 로밍ON과 같은 고객 맞춤형 신규 요금제가 큰 호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5.5%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조7990억원이었다. 유선전화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전년 대비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4492억원이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4449억원,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4036억원이었다.

한편 KT는 국내 최초로 5G(세대 이동통신) 기간망에 전국 주요 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그물망(메시) 구조를 적용했다. 4G(LTE) 등 기존 유무선 통신의 기간망에서는 각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경로가 없던 탓에 지역 간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센터를 경유해야 했다. 이로 인해 전달 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전송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기간망에 그물망 구조가 적용되면 수도권 센터를 경유할 필요 없이 지역 간에 트래픽을 직접 주고받기 때문에 전송 지연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특정 구간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대체 경로가 늘어나기 때문에 서비스의 안정도가 더 커진다.

김준영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