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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공시지가 1위인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2배 이상 올라 ㎡당 1억8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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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권 토지 가격 2배가량 올라…가장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임야로 ㎡당 210원



경향신문

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중 16년 연속 가장 비싼 땅에 오른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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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의 화장품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차지했다. 이 땅은 2004년부터 16년 연속으로 전국 땅값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표준지 공시지가’를 보면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토지(면적 169.3㎡)의 공시지가는 ㎡당 1억8300만원으로 지난해(9130만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이곳의 ㎡당 공시지가가 1억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3.3㎡(평)당으로 계산하면 6억390만원으로, 필지 전체의 공시지가는 309억8190만원에 달한다.

땅값이 비싼 곳 1~10위는 명동 일대 상업용 필지가 휩쓸었다. 10곳 중 9곳이 명동에 있으며, 나머지 1곳은 퇴계로지만 사실상 명동 상권이다. 이들 모두 ㎡당 공시지가가 1억원을 훌쩍 넘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다음으로 땅값이 비싼 곳은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다. 올해 공시지가가 1억7750만원으로, 지난해(8860만원)의 2배가 넘는다. 3위는 충무로2가 의류매장 ‘유니클로’ 부지(300.1㎡)로 지난해 ㎡당 8720만원에서 1억7450만원으로 뛰었다. 이어 명동8길에 있는 화장품점 ‘토니모리’(71㎡·1억7100만원)와 ‘VDL’(66.4㎡·1억6750만원), 신발점 ‘레스모아’(112.9㎡·1억6450만원), 화장품점 ‘라네즈’(108.4㎡·1억6250만원)의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올랐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 임야(1만3686.0㎡)로, ㎡당 가격이 210원에 불과했다. 지난해보다 5원 상승한 것으로, 이곳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최저지가로 이름을 올렸다.

공시지가는 각종 조세·부담금, 건강보험료 등의 부과 기준과 복지 수요자 대상 선정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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